[제필] 쉽게 사랑할 수 없었다면 잊는 것만이라도 쉬웁기를 “형 우리 헤어지자” 우리의 연애는 아니 연애랄 것도 없는 그런 2년간의 지긋지긋한 만남은 아주 간단한 말 한마디로 끝을 보았다. 우리의 연애는 마치 앞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 같아서 언제 끝날지 가늠조차 안되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끝날 줄이야. 아니, 갑작스럽진 않았다. 항상 예견하고 있었고 몸...
[도케] 좋아하는 건 시간이 지난다고 흐려지는게 아니잖아. 오늘도 어김없이 눈을 뜨고 들어가지도 않는 아침밥을 꾸역꾸역 먹고 대충 양치와 세수를 한 뒤 이젠 피부와도 같은 교복을 입고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아 가벼운 가방을 들춰 메고 하얀색 나이키 신발을 신고서는 집밖을 나섰다. 날씨가 좀 쌀쌀해 진 것 같았다. 가을이 오려나 보다. “야 욜로!” “...”...
원필은 피아노의 건반을 쾅하고 내리쳤다. 뒤이어 듣기 싫은 음이 나열되고 원필은 그 건반위로 푹 쓰러졌다. 그리고 다시 한 번 콰앙-. 요즘 원필은 힘이 없다. 뭐 건반을 두들길 힘은 있었지만 왜 그런거 있잖냐. 가만히 있어도 힘이 빠지고 매사에 의욕도 없고. 지금 원필의 상태가 딱 그렇다. 원필은 손가락을 들어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건반 하나를 띵 하고 ...
원필은 인천 토박이이다.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사는 김원필. 그때 원필의 나이 7살. 골목대장 노릇을 하기에 충분한 나이였다. 원필도 골목대장 이고 싶었지만 원필이 사는 골목에는 제 또래 애들이 없었다. 동네가 후진 것도 아닌데 그렇게 애들이 없었다. 원필의 친구들은 다 옆동네에 살았고 원필이네 동네엔 나이 지긋한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 거리에서 이야기를 ...
<리네이밍> 원필의 첫사랑 상대 성진 X 시한부 판정 받은 원필 w. 필리리야 사람은 누구나 다 죽는다. 혹자는 사람은 살아가는 것이 아닌 죽어가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. 평균 수명 100시대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의료기술이 발달함에따라 왠만해선 잘 죽지 않는다. 근데. 왜 . 나만. 시발. 욕이 저절로 튀어 나왔다. 나는 살고 싶다. 나도 평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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